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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다 읽고 나면 약간 뒤통수가 얼얼한 정해연, 홍학의 자리

by 서재주인장 2025. 12. 24.

 

정해연, 홍학의자리, 2021, 엘릭시르

 

 

1. 정보

제목: 홍학의 자리

저자: 정해연

출판사/출간연도: 엘릭시르/2021

장르: 미스터리, 추리, 범죄스릴러 

 

2. 줄거리 요약

연인이었던 다현의 시신을 호수에 숨기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준후는 다현을 죽인 범인이 궁금하지만 자신과 다현의 관계를 들켜서는 안되기에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방관자가 되려다 오히려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된 준후가 마침내 마주한 진실은 무엇일까. 

 

3. 제목의 의미

아름답고 우아한 엽서 속의 홍학과는 다르게 소설에서는 준후와 다현의 관계성을 나타내는데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한 일상 아래 숨겨진 거짓들과 금기들을 폭로하는 것 같았다. 하나씩 알게 되는 진실에 짜릿하고 전율이 흐를정도다.

 

4. 감상평

당연하게 생각했던 고정관념들이 유리처럼 깨어지는 경험을 해준 소설이었다. 편견이 이렇게 굉장하고 무서운 것입니다. 여러분... 결말에서 밝혀지는 진실을 마주하면서 주인공 준후의 이중적인 면모와 이기심이 가감없이 드러난다. 그걸 다 알고도, 준후를 향한 맹목적인 믿음을 가진 영주가 보내는 신뢰는 감탄스러울 정도다. 저렇게까지 한다고...? 왜...? 싶을 정도로. 

중간중간 내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인류애 바닥을 찍긴 한다. 하지만 몰입을 넘어서 내가 좁은 세상에 갇혀서 생각하고 판단했었구나를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