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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

[드라마칼럼] 완벽해 보이는 그녀가 사랑을 못 하는 이유, ‘러브 미’ 속 사회적 고립 현상

by 서재주인장 2026. 1. 29.
jtbc 러브미 스틸컷, 공홈
jtbc 러브미 스틸컷, 공홈




상실의 정적, 사과할 내일이 없는 처참함
드라마는 항상 정적에 감싸인 어두운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상처를 주고받았지만, 이제 사과를 건넬 내일은 없습니다. 상대가 이미 이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만큼 처참한 일이 또 있을까요.
준경과 준서, 진호는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떠난 미란을 애도합니다. 엄마이자 아내였던 그녀를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그들에게는 생각보다 일찍 새로운 사랑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 사랑은 마냥 달콤하기보다 '이래도 될까' 싶은 혼란을 동반합니다.

다정함에도 체력이 필요하다는 것
진호는 아내 미란이 외로울까 봐 본심을 억누르며 살아왔지만, 자영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설렘을 느낍니다. 준경 역시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인 다니엘과 잘 지내보려 노력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아이의 날 선 반응과 그로 인한 상처뿐입니다.
여기서 제 마음을 울렸던 지점은 지쳐버린 준경의 모습이었습니다. 준경은 자신을 찾아온 자영에게 모진 말을 내뱉게 되죠. 사실 사람이 너무 지쳐 있으면 상대를 헤아리고 다정한 말을 건넬 '체력' 자체가 안 되지 않나요. 우리 사회의 많은 고립된 이들이 타인에게 날을 세우는 이유도, 어쩌면 나를 돌볼 여유조차 없는 방전된 상태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먼저 괜찮냐고 물어봐 주는 마음의 힘
벼랑 끝에 몰린 준경을 구한 건 자영의 진심 어린 사과였습니다. "충분히 시간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 슬프고 외로웠을 텐데 먼저 괜찮냐고 물어봤어야 했다"는 그 말 한마디에 준경은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그제야 준경은 자기만큼이나 어느 한 곳 마음 붙이지 못해 외로워하던 다니엘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다니엘이 다쳤을 때 대신 화내주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며 가족이 되어주려 노력하는 모습은 고립된 개인이 어떻게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러브 미’, 나를 향한 용기 있는 한마디
드라마 속에서 세 가족이 힘들 때마다 미란이 환상처럼 나타나 말을 건네는 연출은 인상적입니다. 울먹이는 그들에게 미란은 항상 따뜻한 말을 건네며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죠.
결국 이 드라마는 상실 이후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타인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상처받고 지친 나 자신에게 "괜찮니?"라고 물어봐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처음 작성해보는 칼럼이라 양도 적고 미흡하게만 느껴지네요.
피드백은 항상 댓글로 받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라마 리뷰는 아래 게시글을 참고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s://starrynight-1120.tistory.com/m/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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